#. 주중 은행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도 IBK 기업은행 ‘i-ONE뱅크(기업)’ 앱에서 손쉽게 입출금 계좌를 만들고 인터넷 뱅킹에 가입할 수 있다. ‘i-ONE뱅크(개인)’ 앱도 인증 간소화와 보안 강화로 오는 5월 개편해 선보일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코어(CORE)뱅크 추진”이라는 디지털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객의 디지털금융 동반자(CO)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IBK를 재창조(RE)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축적된 기업금융 노하우를 자산으로 전면적인 디지털 프로세스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 디지털 동반자금융 확대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보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은 “IBK 핵심역량을 디지털 속에서 재창조 할 것”이라고 했다.
‘성장-재도약-선순환’이라는 동반자 금융 추진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재도약 부문 관련 경영지원 플랫폼 ‘IBK BOX’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IBK BOX는 중소기업에 경영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다.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외부 제휴 공급자가 회계관리, 경영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 측은 “‘IBK BOX’는 고객 수요가 높은 10가지 솔루션을 우선 구축하고 우수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 중소기업 해외진출도 돕는다. 현지 소매금융 업무를 확대하고, 현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디지털 금융 제휴 등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올해 ‘e-브랜치’의 글로벌 버전인 ‘글로벌 e-브랜치’를 출시해 베트남 지역을 우선으로 서비스를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고객을 위한 비대면 보강도 이뤄지고 있다. 개인사업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i-ONE뱅크(기업)’ 앱에서 입·출금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스크래핑 기술로 사업자 인증과 신분증 진위를 실시간 확인하므로 은행 영업시간에서 자유롭다. IBK기업은행 측은 “계좌 개설부터 대출신청과 약정까지 기업금융의 핵심 업무를 스마트뱅킹에서 완결하는 기업뱅킹 디지털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행 혁신R&D센터 내 애자일 조직인 ‘셀(Cell)’도 힘을 싣고 있다. 1호 과제로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보증부 대출 특약검토의견 작성 자동화’는 올 상반기 업무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 2호 과제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카드 부실예측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 개인금융도 ‘퀵’ 서비스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활용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AI 기반 금융상담 챗봇은 5만 여개 이상 질문과 답변 세트를 구축해 채팅상담의 80% 이상을 대체했다.
아이폰의 AI 기반 음성비서(Siri)를 통해 목소리만으로 조회·송금하는 ‘보이스 뱅킹’도 있다. 최근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디지털 뱅킹존 키오스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입자 800만이 넘은 ‘I-ONE뱅크(개인)’ 앱은 오는 5월 재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뱅킹인 ‘i-ONE뱅크’와 ‘휙계좌개설(비대면계좌개설)’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다. 인터넷전문은행처럼 고객 1인당 1스마트폰으로 보안은 강화하고 인증 절차는 간소화해 개인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다른 축으로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 없는 웹기반 모바일 지점인 ‘IBK큐브(Quick Branch)’도 가동하고 있다. 전국 639개 영업점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입출금 통장·적립식 상품·체크카드·스마트뱅킹 등에 가입할 수 있다.
티몬지점, 카카오페이지점, BC페이북지점 같은 외부 플랫폼 제휴 채널도 신규 고객 유입 통로다.
IBK기업은행 측은 “올해 말까지 옥션, 지마켓, 삼성페이에도 추가로 온라인 지점을 여는 등 외부 플랫폼과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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