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공단의 재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 수입은 62조1159억 원이었으나, 지출은 62조2937억 원으로 당기수지 1778억 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7년간 지속됐던 흑자 기조를 비롯해 누적적립금이 넉넉한 편이라 20조 원 가량의 누적 수지 흑자가 있어 당분간은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건보 당국은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MRI(자기공명영상장치)는 지난해 10월부터 뇌·뇌혈관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 5월부터 안면, 10월부터는 복부·흉부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초음파 역시 올해 2월 하복부·비뇨기 검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전립선·자궁에도 건보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는 병원·한방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추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5만 병상) 등을 통해 병실료·간병비 부담을 낮추고, 희귀질환 본인 부담 완화 대상도 확대(827→927개)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업무계획도 있어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문재인 케어가 지속적으로 시행될 경우 실손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신실손보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신실손보험이란 자기부담금을 이전보다 올린 실손보험으로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됐다. 보험사들은 최고 8.6%가량의 신실손보험료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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