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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국내 매출 20조 첫 도전...스타일러·건조기 등 흥행 발판

기사입력 : 2019-03-12 08:41

(최종수정 2019-03-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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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시장 성장

△LG전자 퓨리케어 제품 이미지/사진=오승혁 기자(LG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퓨리케어 제품 이미지/사진=오승혁 기자(LG전자 홈페이지 캡처)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 매출이 올해 국내 생활가전 사업부 중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는 올해 LG전자 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20조1000억~20조5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일 KB증권은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이 매출액 20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59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IBK투자증권은 매출액 20조2000억 원과 영업이익 1조5800억 원, DB금융투자는 매출액 20조5000억 원과 영업이익 1조6300억 원을 예측했다.

이 20조 매출의 최고 효자 삼형제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스타일러가 손꼽힌다.

공기청정기는 생활필수품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적정 면적에 따라 기존에 있는 한 대와 별개로 1~2대를 추가 구매하는 가정들과 사무실 등에 추가 설치하는 사업장, 매장들의 증가로 공기청정기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에 틈새 가전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 LG전자 생활가전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각각 30만대, 100만대의 성과를 올린 스타일러와 무선청소기가 올해 45만대, 14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는 동시에 2018년 각각 80만대, 150만대 팔린 전기레인지와 건조기 또한 각각 100만대, 200만대의 성과가 예상되기에 이들의 판매량은 적게는 15만대 크게는 50만대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최근 건강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이 그대로 매출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올해 초부터 지난 8일까지 창원 LG전자 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량은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50% 가량 증가했으며, 3월 1일부터 8일까지의 판매량은 작년 동일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속도가 유지되면 작년에 250만대였던 국내 판매량은 올해 400만대를 넘을 것이며 판매액 기준 1조 700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17년 140만대, 18년 250만대다. 그리고 올해 400만대를 기록한다면 대수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가전 제품이 될 씁쓸한 전망이다.

이외에도 세탁기 판매량을 처음으로 넘어선 건조기 판매량 역시 매출의 효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신가전의 고성장이 LG전자 가전사업의 최근 5년 20~30%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매출액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4~5%에 머무는 경쟁사에 비해 10%에 가까운 영업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LG전자가 내년에는 몇조 원의 목표를 세울지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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