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컨버전스 홀의 벽면과 무대는 모두 LG전자의 TV 제품과 스마트 가전으로 채워졌다. 홀의 시작은 롤러블 TV였다. 하나의 방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장엄한 자연의 영상을 3면의 벽과 함께 연동 재생하는 기기는 포스터를 마는 것과 같이 둘둘 말려서 아예 보이지 않게 들어갔다가 다시 펴지며 올라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를 여러 취재진이 카메라에 영상과 사진으로 담았다.
퇴근 후, TV를 켠 뒤 시청하며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고 작동시키는 사용 방식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저장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 설정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오픈의 단어 뜻 그대로 열려있고 이는 앞으로도 동일한 것이라며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LG전자 MC/HE사업본부는 전했다.
뒤이어 어두워진 홀에 LG전자 올레드 TV의 광고 몇 편이 상영되었고 무대의 좌우측 양 옆에서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에어컨 등 스마트 가전들이 나오며 가정의 모습이 연출되었고 모델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여는 설정으로 퇴근한 직장인처럼 등장했다. 그는 시연에서 리모컨을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곧 휴가를 떠날 시드니 관련 영상을 찾아보았고 비행편의 시간을 검색한 뒤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검색하고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켰다.
시연에서는 가시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리모컨을 활용했지만, 실제로는 리모콘을 쓰지 않는 음성 인식이 가능하며, 인지 능력은 꾸준히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세서는 TV 주변 밝기도 스스로 감지해 상황에 따라 영상의 밝기를 높이고 낮추며 HDR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사운드 측면 역시 진화하여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며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연속으로 질문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는 물론, 새로운 올레드 TV 디자인도 선보였다. 기자가 두께를 확인하기 위해 왼손 엄지손가락을 TV 옆면에 대고 사진을 찍어본 결과, 손톱보다도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말부터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55형은 270만원~310만원, 65형은 520만원~890만원, 77형은 1200만원~1800만원이다.
내달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프리미엄 시장의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LG전자에 올레드 TV 2019년 신제품이 효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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