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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일에 “화웨이 장비 사용하면 안보기밀 공유 제한” 경고(상보)

기사입력 : 2019-03-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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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을 겨냥해 5세대(5G) 통신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 등 중국 이동통신사 장비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안보 기밀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처드 A. 그레넬 주독 미국 대사는 최근 독일 재무장관 앞으로 이 같은 경고가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미국 측은 지난 8일 보낸 서한에서 “독일이 화웨이 등 중국기업 5G 장비를 사용하면 독일 정보기관들과 현재 수준의 협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를 배척하라는 요청을 거부할 경우 미국과의 안보 협력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동맹국에 경고한 첫 사례다. 유럽 정보기관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 정보기관에 크게 의존해 왔다.

지난달 WSJ는 독일이 5G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독일 자체 조사 결과 화웨이 스파이 행위 가능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몇몇 관련 부처가 화웨이 장비 사용과 관련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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