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사장(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은 올해 삼성전자 주력 TV로 내세울 QLED 8K TV가 프리미엄시장 절대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신념에 차 있다.
특히 한종희 사장은 주요 임원과 간부들을 대동한 가운데 지난 2월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기술 설명회를 연 이래로 후속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 받는 더 좋은 TV 추구
화면 곳곳의 미세한 밝기 차이조차 조정할 수 있으며 검은색 표현력과 명암비를 끌어올렸다.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Quad Rendering Video Processing)’ 기술로 시야각 또한 개선했다.
한종희 사장은 8K TV가 올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그는 “(판매비중) 두 자릿수 이상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보인다.
한 사장은 지난 2월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마이크로 LED가 소비자들에게 4가지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며 “머지 않아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마이크로 LED로 네 가지 자유 누리시라”
지난해 공개했던 상업용 마이크로 LED ‘The Wall’에 비해 스크린 크기는 4분의1 아담하게 줄이고 칩 크기는 5분의1로 줄인 소비자용 마이크로 L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자리였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크기가 자유롭고 어떤 장소냐에 따라 알맞게 만들 수 있어 설치장소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16대 9라는 전형적 스크린 비율에서 벗어난 어떤 비율로도 만들 수 있고, 해상도와 상관없이 어떤 콘텐츠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치켜세웠다.
또한 12일 설명회에서는 “디스플레이라는 속성상 큰 것을 보던 사람이 작은 것 볼 때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은 점점 더 대형화로 가고 있고 조금 더 크게, 조금 더 선명하게 보고자 하는 욕구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마이크로 LED와 8K 제품이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으로 대두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98인치와 80인치 제품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관심·유통 채널 니즈 대세는 8K
한종희 사장은 올해 부쩍 ‘테크 리더십을 발휘하는 삼성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8K 제품 생산과 마케팅이 본궤도에 올리는 것 자체가 삼성전자 테크 리더십을 구현하는 길인 셈이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를 8K TV 원년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아예 테크 리더십을 발휘해 관련 산업 전체를 선도할 심산이다.
삼성은 소비자와 유통 채널이 8K를 ‘미래 기술’로 바라보고 있는 데다 특히 유통 채널의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게다가 5G 등 8K를 위한 생태계 형성이 무르익고 있는 만큼 리딩 컴퍼니 위상을 꿰어 찰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나선 참이다.
하지만 한 사장 걱정거리는 뜻밖의 곳에서 자리 잡고 있다. 워낙 첨단 기술을 요하다 보니 8K 패널을 만드는 곳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량이 가장 많아요. 그 제품들을 삼성전자가 전부 소화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루 빨리 수율을 늘리고 싶은데 안타까운 것은 팔고 싶어도 패널 제조사들 생산량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일단은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량을 늘려서 더 많은 8K TV를 팔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품질 살릴 콘텐츠 부족해도 괜찮아
물론 삼성의 8K TV 주력 상품화 정책에 대해 ‘시기상조론’이 끈질기게 달라 붙고 있지만, 전혀 괘념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4K 발전 속도를 돌아보면 5년 안에 60% 이상으로 커졌어요. 8K도 그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히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더 빠를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5G로 가면 수많은 고화질 콘텐츠가 다양하게 나올 겁니다. 콘텐츠와 디스플레이 등 모든 부분이 4K가 보여준 것보다 빠르지 않을까요?”
게다가 8K로 보고 나면 화질과 몰입감이 훨씬 좋기 때문에 제작자들이 8K TV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속도가 4K 때보다 더 빨라 질 개연성도 충분하다고 한 사장은 예측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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