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들이 결제망과 데이터를 개방하는 ‘오픈 뱅킹’ 잠재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저비용으로 빠르게 디지털 금융혁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폐쇄적인’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하는 오픈 API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일본·영국 등 선진국에서 ‘오픈 뱅킹’ 추세는 거세다. EU의 경우 지난해 1월 PSD2(제2차 지급결제산업지침)로 은행권 데이터 개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이어 5월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 발효로 개인정보이동권도 도입했다.
NH농협·KEB하나·신한·광주·전북은행 등은 은행권 공동 오픈 API 이외 개별 오픈 API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신한은행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다방에 ‘전세자금 한도조회 API’를, NH농협은행이 소상공인 P2P대출 플랫폼 팝펀딩에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전용 API’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이 '오픈 뱅킹'에 아무래도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으나 거스를 수 없는 무한경쟁 추세에 보다 전향적인 태도로 바뀌어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유니콘 기업 같은 ‘스타’ 출현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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