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시대'를 맞아 향후 정 부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주친화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분 승계 등 향후 개편을 위해서는 주주·이해자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R&D와 경상투자등에 약 30.6조원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7조원 등 총 45.3조원을 투자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약 9조원이다. 현대차의 과거 5년 연 평균 투자액은 5.7조원이었다. 58% 늘어난 셈이다.
R&D·경상투자(30.6조원)는 구체적으로 ▲신차 개발 등에 20.3조원 ▲시설 유지 등에 약 10.3조원을 투입한다.특히 신차는 SUV·고급차(제네시스 브랜드)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 "수익성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할 것" 영업이익률 7%선 회복 약속
현대차는 이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18.6%에 달하던 ROE가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해 기준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약속한 수준 이상의 ROE 달성을 조기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조원~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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