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21일 백승헌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이번주 안에 자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KB노협 측은 지난 7일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KB노협 측은 KB손해보험 전체 연간 법률자문·소송대리 규모에 비춰 지향이 수행한 실적 규모는 건수 1% 미만, 금액 0.1% 미만에 해당돼 미미하지만, 향후 후보자 결격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후보 추천을 자진 철회키로 했다.
박홍배 KB노협 의장 겸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연대활동의 순수성을 폄훼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후보자 본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받아 주주제안을 자진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기업지배구조개선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주총 이전에 상정 안건을 확정해야 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KB노조 측이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에 나서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
한편, KB노조 측이 사외이사를 추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2017년 임시 주총과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에서도 후보를 냈지만 표대결에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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