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협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주식 76만6764주)의 위임을 받아 이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7일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백승헌 변호사는 2006~2010년 민변 회장을 역임했으며, 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낸 개혁 성향 법조인으로 꼽힌다.
KB노협 측은 주주제안서를 통해 백승헌 후보 추천 이유로 "민변에서의 조직관리 및 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 활동, 언론사 이사·사외이사 경험, 시민사회 활동 등에 비추어볼 때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두루 구비"했고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지주의 취약요소인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하고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근본 개선책으로 주주위원회(shareholder committee)를 구성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주주제안서에서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돼야 사외이사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에서 주주 대표성,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고 학계를 중심으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셀프 연임’과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B금융 노조 측이 사외이사를 추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11월 임시 주총과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에서도 후보를 냈지만 표대결에서 부결됐다.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는 올해 3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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