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한화큐셀재팬이 일본 최대 스마트 그리드 전시회에서 고출력 태양광 모듈과 주택용·상업용 솔루션을 전시한다.
한화큐셀재팬은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에 최초로 참가한다고 19일 알렸다.
지난해 약 6만 5천명이 방문한 일본 최대 스마트 그리드 전시회는 세계 최대급 스마트 에너지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서 진행되는 9개 전시회 중 하나다.
한화큐셀재팬은 지난해까지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 중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주로 참가하는 ‘PV Expo’에 참가해왔다. 올해는 태양광 모듈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사업 전략으로 국제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에 참가한 것이다.
지난해 7월 후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화큐셀재팬은 2017년 일본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재난 복원 능력이 떨어지는 대규모 집중식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주택용 및 상업용 발전이 증가했다.
일본은 주택용 10년, 상업용 20년간 생상 전력을 고정가격으로 매입하는 보조금 제도인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했다. 하지만 보조금이 점진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전력 매입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전기요금은 상승하면서 최근 전력판매보다 자가소비 개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한화큐셀재팬은 자가소비 시장 공략을 위해 주택용, 상업용 시장에 적합한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솔루션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큐피크 듀오(Q.PEAK DUO) 모듈은 한화큐셀의 전매특허인 퀀텀(Q.ANTUM) 기술과 하프셀 기술이 적용돼 400Wp 수준의 출력을 낸다. 지붕이 좁은 일본 주택의 특성을 감안해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소형 주택용 모듈도 전시한다.
이 밖에도 이번 엑스포에는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본부 제품 마케팅 파트장인 마틴 에즈홀드(Martin Ezhold)가 참석해 세계 태양광 시장 현황과 유럽의 자가소비 동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한화큐셀의 에너지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세션을 부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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