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8조1000억원을 추정한다”며 “이 중 반도체 부문은 4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D램 가격 하락폭이 완화되고 빗그로스(출하 증가)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비메모리 공급사 5곳(마이크로칩·온세미·사이프레스·ST마이크로·맥심)이 실적 바닥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수요 개선을 암시하며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업황도 회복된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업종에서는 매출 기준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 기준으로 모바일 비중이 높아 적어도 올 2분기까지의 파운드리 사업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2~3년간에 걸쳐 파운드리 시장 내 삼성전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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