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회사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발표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강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18일 사내방송과 이메일 등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선포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새 사회공헌 비전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뜻이 반영됐다고 알려졌다.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단순히 '보여주기' 방식이 아닌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경영철학 중 '인재제일'과 맥락이 맞닿아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청소년 교육'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했다. 청소년들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낼 교육프로그램 등을 확대·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월19일~3월15일 사회공헌과 관련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실천방법 등을 담은 '삼성 사회공헌 영상제'를 개최한다.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목적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50년간 성공의 원동력이 된 5대 핵심가치 중 '인재제일'과 '상생추구'를 근간으로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했다"고 했다.
김현석 사장은 "어떤 사회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면서 "임직원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이나 세상과도 소통할 수 없다"면서 "'성과'와 '나눔'이라는 두 가치가 균형을 이뤄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는 길에 임직원들이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 사회공헌 비전은 삼성전자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이 부회장이 전체 틀을 제시한 만큼 삼성그룹 전 계열사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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