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시내 곳곳 주요 도로에서는 눈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마포대교 인근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키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기상청의 예보보다 많은 양의 눈이 빠른 속도로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다소 긴장의 끈을 놓고 있던 상황에서 내린 폭설로 인해 손보업계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오전 중 내린 눈 때문에 사고 접수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들어온 상태”라며, “정확한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했던 폭설이라 체감상 피해가 더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도로가 결빙되고 주변이 어두워지는 퇴근길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루만의 피해로 손해율 전체를 산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번 폭설 피해가 1분기 손해율에 ‘복병’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손해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가량 인상했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이번 인상은 정비수가 및 최저임금 상승 등의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연내 추가적인 자보료 인상 필요성을 금융당국에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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