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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과실 위반 사고 10건 중 4건은 여전히 음주운전 사고

기사입력 : 2019-0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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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연구소, '설연휴 사고특성 및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 발표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띠 착용 유무에 따른 사고 심각도 변화 / 자료=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띠 착용 유무에 따른 사고 심각도 변화 / 자료=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12대 중과실 사고 중 음주사고 점유율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사고 중 20~3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60.8%를 점유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도 평시 주말보다 11.1% 많고 사상자수는 38.8% 더 발생 하였으며, 오후 2~4 시 사이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최철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 연휴 사고특성 및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교통사고 DB를 분석한 결과이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4.9%로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이후에도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 (94.6%)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어린이(7~13세)의 뒷좌석 착용률 (47.0%)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뒷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사망 위험율(사상자 1000명 당 11명 사망)이 착용 대비 26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중 60대 이상 여성(22.1%)과 청소년(14.0%)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유상용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은 장거리 및 음주운전 확률이 높은 특성이 있어, 최소 2시간 운전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실 경우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가족단위 이동으로 뒷좌석 탑승자가 많은데, 안전띠를 매지 않고 사고발생시 사망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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