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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8①] 금융감독원장 낙마부터 채용비리…신뢰성 잃은 금융권

기사입력 : 2018-12-31 17:34

(최종수정 2018-12-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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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비자금 조성·금감원장 수장 2번 사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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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편집자주] 2018년 금융권에는 금융감독원 수장 교체, 지방지주 비리, 금융권 채용비리 등 다사다난한 해였다. 2018년 금융권 이슈를 조명해보고 내년 금융권 전망을 살펴본다.


2018년 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장 2번의 낙마, 은행권 채용비리, 지방지주 수장 비도덕적 행태 등으로 금융권의 신뢰가 추락한 한해였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9월 최초 민간 출신인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원장 체제가 출범했으나 본인이 채용비리 논란에 휘말리며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채 사퇴했다. 이후 정치권 출신인 김기식닫기김기식기사 모아보기 원장이 취임했으나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취임 15일만에 사퇴해 최단기 금감원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는 2018년에도 계속됐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으며, 올해 공판을 받고 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채용비리 의혹이 있었으나 혐의없음으로 처리됐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채용비리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공판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채용비리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은행장이었던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합격자 남녀 성비를 3: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 신한은행 임원, 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공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채용비리 여파에 은행연합회에서는 채용 모범규준안을 만들었다. 모범규준안에 따라 은행권 필기시험이 부활하는 등 공정성 강화 시도가 이어졌다.

채용비리 뿐 아니라 CEO의 비도덕적 행태로 진통을 겪기도 했다.

DGB금융지주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간부 16명과 상품권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30억원 조성한 혐의에 채용비리까지 겹쳐 모든 직을 내려놨다. 박인규 전 회장은 1심서 1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BNK금융지주도 2017년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구속됐으며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DGB금융, BNK금융 도덕성 오명으로 외부 출신이 모두 회장에 올랐다.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BNK금융은 김지완 회장이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태오 회장, 김지완 회장 모두 지역사회 기반에서 탈피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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