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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퇴직연금·일반보험 비중 늘고 자동차보험 비중 줄었다

기사입력 : 2018-12-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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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종목별 수입보험료 구성비 현황 / 자료=보험개발원이미지 확대보기
△손해보험 종목별 수입보험료 구성비 현황 / 자료=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17년 국내 손해보험의 전체 수입보험료가 86.9조 원으로 전년대비 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에서는 2017년 보험계약·사고실적을 반영하여 손해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2017년 손해보험업계에서 종목별로는 퇴직연금·보험은 높은 성장률(23.1%)을 지속했으며, 일반손해보험 역시 5.6%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보험 성장률은 2.8%로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는 장기보험(개인연금, 퇴직보험 제외)과 자동차보험 모두 각각 2.8%씩 성장하여, 장기보험 성장률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였고 자동차보험 성장률은 전년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8년 자동차보험은 최근 실적 가집계 결과(9월말 기준, 전년동월 대비 성장률은 –3.1%로 추계)로 볼 때 실적이 감소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개발원 측은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성장률 둔화는 2015년, 2016년에 보험료 현실화, 외산차 등 차량고급화로 인해 각각 10.6%, 9.6%가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던 일반손해보험은 해상보험, 보증보험, 기타특종보험 등의 성장으로 인해 5.6%의 성장률을 시현하여, 전체 손해보험의 성장률 4.6%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였고, 2018년에도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가집계 결과, 일반손해보험의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은 3.8%로 추계되어 전체 손해보험 성장률 2.8%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퇴직연금·보험은 전년에 이어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나, 개인연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보험종목별 구성비는 장기 56.5%, 자동차 18.5%, 일반손해 9.5%, 개인연금 4.3%, 퇴직연금·보험 11.3%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장기 및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감소하였고, 일반손해보험과 퇴직연금·보험의 비중은 소폭 늘었다. 특히 일반손해보험은 성장둔화로 역성장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구성비가 감소하였으나, 이번 성장 폭 증가로 5년 만에 전년 대비 구성비가 증가했다.

2017년도 손해율은 80.2%로 전년대비 0.2%p 감소하였고, 장기 및 자동차보험은 2016년보다 양호한 손해율을 시현하였으나, 일반손해보험, 개인연금, 퇴직연금·보험의 손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손해보험은 전년도 83.4%에서 81.6%로 1.8%p, 자동차보험은 75.8%에서 73.4%로 2.4%p 개선되면서 전체 손해율이 소폭 하락했다. 단, 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2018년 10월 기준 손해율이 77.1%(손해조사비를 포함할 경우 84.4%)로 전년보다 3.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018년도는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일반손해보험은 49.4%에서 51.6%로 2.2%p, 퇴직연금·보험은 84.5%에서 93.1%로 8.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손해보험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6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은 대형 4개사가 큰 변동 없이 69%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종목별 부침은 큰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커지고 있으나, 장기 및 일반손해보험은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반손해보험의 경우 중소형사의 비중이 전년대비 1.7%p 증가해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50%대 수준까지 확대된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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