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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보험업계 10대 이슈⑨] 굿리치·레몬클립…영업 필수품 된 ‘보험 플랫폼’

기사입력 : 2018-1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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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MOU 통한 적극적 기술 도입
보험 분야 암호화폐 ‘인슈어리움’까지 등장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 CF 화면 / 사진=리치플래닛이미지 확대보기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 CF 화면 / 사진=리치플래닛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IFRS17로 인해 보험업계는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험업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며 수많은 이슈들을 양산했다. 본 기획에서는 올 한 해 보험업계의 이슈들을 되돌아보고, 해당 이슈들이 내년에는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예측해본다. 편집자 주]

2018년 보험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랜드 가운데 하나는 인바이유, 보맵 등을 필두로 한 스타트업 회사들의 ‘보험 플랫폼’ 경쟁이었다.

◇ 보험사들부터 GA까지, 보험 영업 필수품이 된 ‘보험 플랫폼’

보험사나 설계사들에게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요긴한 도구로, 보험 소비자들에게는 보험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한 보험 플랫폼은 보험업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새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최초 통합보험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디레몬’은 자사 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 레몬클립에 대해 지난달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개개인에게 꼭 맞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레몬클립 2.0’을 오픈했다.

대형 보험대리점 ‘리치앤코’ 역시 자사의 보험관리 어플리케이션인 ‘굿리치 2.0’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 ‘굿리치 3.0’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보험설계 현장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영업과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없어서는 안 될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전속설계사부터 GA 소속 설계사까지 가리지 않고 보험 플랫폼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만 이뤄지던 보험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대형사들에까지 속속 번지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올해에만 교보생명,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등의 주요 생보사들은 물론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까지 스타트업들과 손을 잡으며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디레몬, 보맵 등 익히 알려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은 물론 두리, 굿초보 등 중소 스타트업들도 꾸준히 영역을 늘려가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보험사들만이 아니라 보험대리점(GA)에도 인슈어테크 열풍은 거세다. 대표적으로 대형GA 리치앤코는 올해 마케팅부문과 ICT부문을 분사해 신규 법인 ‘리치플래닛’을 출범시켜 다양한 보험 서비스 및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고 있는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 2.0’은 지난 21일 내부 통계 기준으로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굿리치 3.0’ 서비스를 통해 보다 확장된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은 물론 웹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을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보험추천 엔진 탑재, 헬스케어와 결합한 서비스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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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암호화폐까지 등장... 변화무쌍 보험 스타트업 눈길

그런가하면 올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 분야의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는 블록체인에 기반해 보험사, 고객, 앱 개발자(연결매체)를 이어주는 보험관련 암호화폐 인슈어리움(ISR)을 개발하고 있다. 인슈어리움은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서 활용되는 이더리움 기반 유틸리티 토큰을 말한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보험사들과 데이터 기업(개발자), 보험소비자 등 3자가 고객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하고 활용하며, 보상과 수익이 자동 처리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시스템을 말한다.

직토 측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보험 상품 개발부터 판매,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리스크 관리,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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