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빅데이터·AI·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UNEP Environment Live 환경 컨설팅 나서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KT가 11일 케냐 나이로비 UN환경계획 본사에서 UN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이하 UNEP)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미세먼지 관리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UNEP은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해 1972년 케냐 나이로비에 설치된 환경전문 UN 기구다. KT는 UNEP와 협약 체결을 통해 △UNEP 통합 환경 플랫폼 구축 지원 △미세먼지 측정망 선정 및 저감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 협업 △전 세계 개발도상국 대상 유아, 노인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위한 실시간 대응체계 마련 등을 협력한다.
KT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과 분석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과 저감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KT는 지난해 9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KT는 UNEP의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 활동 중 하나인 공기질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 구축된 미세먼지 측정 인프라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UNEP 환경 데이터 지식 플랫폼인 ‘Environment Live’에 컨설팅도 지원한다.
UNEP는 KT 에어 맵 코리아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국가·정부와 파트너십 체결을 도울 예정이다.
이미향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Biz Incubation 센터 상무는 “KT의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공기지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행동 패턴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KT는 UNEP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지앤 리우 UNEP 과학국 국장은 “UNEP은 KT와 협력해 공기질 개선을 통해 세계 지속가능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환경을 포함해 글로벌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개선하기 위해 KT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AI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내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는 4차 유엔환경총회에서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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