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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케냐에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구축…아프리카 감염병 예방 목적

기사입력 : 2018-12-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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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케냐 정부·사파리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 가져
ICT 기술기반 민관협력으로 케냐 사례 통해 아프리카 보건 증진에 기여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직고 있는 모습/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직고 있는 모습/사진=KT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KT가 11일 오후(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콤 본사에서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그리고 케냐 1위 통신사업자 사파리콤(Safaricom)과 함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체루티치 케냐 보건부 부국장, 케서린 게타오 케냐 정통부 ICT 전산원장, 스티븐 체게 사파리콤 대외협력 부사장, 신다울 한-케냐 전자정부협력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해외에 구축하는 첫 사례다. 이를 위해 KT는 2017년 케냐 사파리콤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케냐 법률원, 정통부 등 정부 기관들과 워크샵을 통해 현지 적용을 위한 법률 및 기술자문을 받았다. 이후 11월에는 케냐 정통부와 보건부 간 협의가 완료돼 구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케냐에 구축 예정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보건부에서 설정한 국내외 감염병 정보와 감염병 위험 지역을 여행 중인 사라피콤의 고객의 정보를 통합해서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은 고객에게 SMS를 발송해 개인차원의 예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서비스는 케냐 국내외 감염지역을 방문하는 사파리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의 약7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케냐는 지리적, 경제적 요인으로 감염병에 취약하다. 케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DR콩고는 최근 에볼라가 재발해 450여명이 에볼라에 감염됐다. 케냐는 국경 간 육로 이동이 자유롭고, 개방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인 입국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KT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건정책 개선으로 케냐 국민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전무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 그 지속성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케냐 정부, 사파리콤과 협업해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KT의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착공식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의 실질적인 사례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KT와 사파리콤은 착공식 이후 5G 워크샵 세션을 진행해 KT의 5G 비전과 지난 12월 1일 첫 전파발사를 비롯한 5G 상용화 계획을 소개하고 양사간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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