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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5G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완성…SKT·KT 기술 시연

기사입력 : 2018-12-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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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 공개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 첫 선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의 준공식이 10일 열렸다. KT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도 준공식에 참여해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K-시티는 레벨3(조건부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11만평) 부지에 설립된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다.

△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왼쪽)가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왼쪽)가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KT

◇ KT, 5G 차량·도로 원격관제 시스템 ‘리모트콕핏’ 공개

KT는 이날 진행된 K-시티 준공식에서 '5G 리모트콕핏'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자율주행 및 5G기술로 운전자의 응급상황을 대처하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G 리모트콕핏은 5G-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관제하는 시스템으로,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주행 중인 차량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제어를 통해 관제센터가 즉각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KT는 시연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강점으로 하는 KT의 자율주행기술 5G-V2X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선보였다. 또한 KT의 차량 전용 QoS(Quality of Service) 보장 기술, 정밀측위, 보안기술(GiGAstealth)을 통해 차량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송했다.

특히 고화질 카메라 서비스를 저지연 5G와 연동하여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V2I(Vehicle to Infra)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연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장 내 스크린으로 제공한 파노라마 뷰 영상은 KT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27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실시간 중계했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자율주행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K-시티 내에 △고속도로 △도심 △커뮤니티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로 구성된 5대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톨게이트, 횡단보도 등 35종의 교통시설도 함께 조성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시티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발전을 견인할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KT는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주행뿐 아니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려오고 있다/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려오고 있다/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 시연

SK텔레콤은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처음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운행하는 동안 내부에 탑재된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약 500m 구간을 달렸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망을 통해 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교통표지판, 노면 표시, 차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전달하면, 딥러닝 모델 기반 인공지능(AI)이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긴급 정보도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시티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 전시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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