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한화의 금융계열사를 이끌어갈 차기 주자로 손꼽히는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상무가 한화생명의 미래혁신·해외총괄 부문을 맡으며 CEO로서의 시험대에 올랐다.
김 상무는 기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역임하며 핀테크 산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김동원 상무의 지휘 아래 한화생명은 보험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디지털 혁신 행보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김 상무 이후 한화생명이 선보인 핀테크 혁신 사례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상품인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 빅데이터 기반 설계사용 통계 프로그램 ‘피플 라이크 유’, 핀테크 육성 기관이자 스타트업의 허브로 자리 잡은 ‘드림플러스63’ 등을 들 수 있다.
김 상무는 디지털 및 핀테크 분야에서는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상대적으로 경영 분야에서는 경험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김 상무가 전면에 나서 한화생명의 경영을 이끌어가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화그룹 내 최고의 ‘살림꾼’ 중 하나로 통하는 여승주 사장이 내년 한화생명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승주 사장의 검증된 경영·재무 능력이 김 상무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최고의 ‘멘토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두 사람은 과거 한화생명의 경영기획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한화생명 측은 “해외총괄 부문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인프라 확대에 있어 몹시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로, 그룹 전체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파트”라면서도, “아직까지 김동원 상무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진행되는 부분이 없어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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