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인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은행의 가계부채 증가율인 7.8%보다 높다. 보험과 상호금융 역시 증가율이 각각 5.3%, 2.1%에 그쳤다. 저축은행 가계부채 증가율도 9.5%로 한 자릿수였다.
특히 여신전문 권역 차주 특성을 살펴보면 최근 3년 동안 중·고소득 차주의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고소득층에 가까운 소득 4분위(28.7%)가 여신전문 권역에서 신용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도 신용대출 증가율이 22.8%에 달했다. 반면 소득 1분위와 2분위의 신용대출은 각각 9.0%, 1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도 여신전문 권역에서 소득 3분위(28.3%) 신용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고, 이어 소득 5분위(11.1%)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신전문 권역 신용대출이 중·고소득층으로 확대돼 구축효과(crowding out) 우려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축효과로 저소득층의 금융접근성이 저해되지 않는 지 점검하고 긴급생활자금 등 자금융통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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