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이 다이렉트 채널을 중심으로 2030세대 등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해 다채롭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앞세워 관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면채널이나 TM 등 전통적인 영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어 신채널을 중심으로 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2030세대가 보험사의 공통적인 새 먹거리”라고 설명하는 한편, “보험 자체가 워낙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다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시각을 바꾸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특히 월 4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자랑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플러스친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 초 자사 캐릭터 이모티콘 공모전을 개최해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그 결과 한나래 씨의 작품 ‘늘 곁에는 왕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왕구’ 캐릭터는 올해 10월 카카오톡을 통해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져 농협손보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들에게 무료로 배포됐다.
보험사의 캐릭터 마케팅의 원조 격인 메리츠화재는 ‘모바일&다이렉트’의 줄임말인 캐릭터 ‘몬다’를 새롭게 론칭, 걱정인형과 함께 ‘다이렉트레인저’를 결성해 메리츠화재의 인지도 높이기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ABL생명 역시 인터넷보험 캐릭터 ‘레디팡’을 선보이며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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