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판단을 내린 가운데 장 초반 채권과 코스피 모두 전일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주가 하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규제가 더 이상 완화되기 어렵다는 인식,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은행주,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주가지수가 미끌어지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5bp 하락한 3.1250%로 내려왔다.
하지만 조금 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발언을 했다.
상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상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은 현재의 미 경제 호조를 이끈 요인 중 하나"라며 "양호한 경제 지속을 기대할 만한 근거도 있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일비 6.58P(0.32%) 하락한 2061.47로 거래를 시작한 뒤 2080선 근처로 올랐다.
간밤 뉴욕 주요주가지수가 0.7% 이상 하락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삼바에 대한 증선위 판단이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 움직임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며 "어제 가격 상단을 본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식이 초반 반등할 때 채권이 스팁되면서 좀 밀리는 듯했다. 계속해서 주식에 연동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모든 FOMC에서 금리인상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는데, 크게 의미를 둘 얘기인지는 모르겠다"면서 "국내는 향후 계속해서 주가가 부진을 보이고 부동산도 하락할 수 있어 금리 인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보합권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삼바가 계속 우려를 키울 것이란 시선과 불확실성 해소 재료라는 평가가 동시에 엿보였던 가운데 눈치를 보고 있다.
투신권의 한 주식매니저는 "삼바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다만 삼바가 최근까지 골칫거리였고 앓던 이가 하나 빠진 느낌도 든다"면서 "주식시장이 어떻게 굴러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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