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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CEO 리스크에 신한 인사 안갯속

기사입력 : 2018-11-07 19:09

(최종수정 2018-11-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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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대표·임원 연말·내년 3월 임기 만료
차세대 주자 채용비리 얽혀 안정 추구 무게

신한금융그룹 본점 / 사진=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 본점 / 사진=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재판을 앞둔 가운데, CEO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신한금융지주 임원, 계열사 대표 등의 인사교체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신한 '차세대 주자'도 얽히게 되면서 인사 폭이 좁아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 관련 차세대 주자들이 채용비리 혐의에 연루되어 있는 상황이라 올해 인사가 어려울 전망"이라며 "기존 체제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이동환 부사장, 우영웅 부사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부사장,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부사장, 허영택 부사장, 이창구 부사장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며,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대표 임기 대부분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지난 3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6명의 자회사 CEO 중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을 후보로 추천해 1년 연임,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마저 '남산 3억' 사건 위증 혐의로 수사 의뢰 대상이 돼 법적 공방에 휘말린 상태다.

'남산 3억' 사건은 2008년 2월 라응찬 전 회장 지시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비자금 3억원을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제3자에게 전달, 실제 수령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라는 의혹 사건이다. 위성호 행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실제 금품 전달자들을 회유, 협박해 위증하도록 교사했다는 혐의롤 받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신한은행 임원도 올해 말 대부분 임기가 만료된다. 지주 GIB그룹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동환 부행장과 허영택 글로벌사업그룹장 겸 부행장을 제외하고 최병화 부행장, 이기준 부행장, 서춘석 부행장, 이창구 부행장, 김병철 부행장, 허순석 부행장도 올해 말까지가 임기 만료다.

신한카드, 신한생명도 채용비리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채용비리 조사 결과 2017년 신한카드 채용과정에서 특혜정황 4건, 신한생명은 2013~2015년까지 6건의 정황이 발견돼 검찰에 해당 내용을 이첩했다.

신한카드, 신한생명까지 수사를 앞두고 있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사태' 이후 최대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부터 남산 3억까지 사건이 일어나면서 지주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다들 쉬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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