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회장은 이날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 관계사 대표와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정태 회장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비전 달성의 초석이 될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되어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정보기술(IT) 직원과 현업 직원 구분 없는 조직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관계사 전산이 한곳에 모인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겠다"며 "앞으로는 IT 직원과 현업직원이 한 팀에서 함께 일하고 누구나 IT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에서 IT회사로의 디지털 비전을 제시한 김정태 회장은 "현재 1800명 정도인 그룹 IT 인력을 향후 3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IT 인력 확대 계획도 밝혔다.
하나금융의 청라 통합데이터 센터는 비용절감뿐 아니라 그룹 내 IT 인력 교류,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활용으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도약 관문 역할도 조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비전 선포에 맞춰 30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과 프로세스 혁신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KEB하나은행은 그룹·단·본부 내 특임조직(Digital Lab)을 신설했다.
또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데이터전략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업무프로세스 혁신부는 본부로, WM(자산관리) 부문은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각각 격상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디티랩(DT Lab)’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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