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특히 숙려제도, 고령투자자 보호제도 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등급이 매겨진 은행 12곳 중 90점 이상의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80점 이상인 '양호' 등급을 받아 그나마 선전했다.
부산은행이 70점대 점수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9개 은행이 60점대인 '미흡' 등급 이하로 나타났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경우 일부 점포에서 고령투자자와 부적합투자자에 대해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하지 않아 등급을 산정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등은 정착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2016년 이후 도입된 제도 중 일부는 평가결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개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판매 미스터리 쇼핑 평균 점수는 83.9점으로 2015년(77.7점)과 2017년(64.3점) 대비 각각 6.2점, 19.6점 상승했다.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4개사가 90점 이상을 받아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금감원은 "2017년에 평가결과가 저조한 증권사가 직원 교육, 자체 점검 등의 방법으로 판매절차를 개선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스스로 판매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해당 금융회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또는 ‘저조’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계획 이행 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한 뒤 실적이 저조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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