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선 32강에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한 한국 기사 11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10월 초 열린 16∙8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 1명, 중국 3명의 기사가 4강 무대를 밟았다.
이에 맞서는 유일한 한국 기사 안국현 8단은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르며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전기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2로 분패했는데, 공교롭게 올해도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탕웨이싱 9단을 만나 설욕전을 앞두고 있다.
"4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로서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안국현 8단은 삼성화재배가 끝난 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입대 전 '첫 세계대회 우승'이란 성과를 거두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4강전에서 승리한 2명의 기사는 12월 3일부터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통해 23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제압하고 3년 연속 중국 기사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역대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2회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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