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캐피탈은 지난 2008년 농협그룹으로 편입된 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9000억원이었던 총자산은 2016년 3조원을 돌파, 2017년에는 4조까지 자산 성장을 이뤘다. 올해 9월말 영업자산은 4조 625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5463억(13%)성장했다.
올해 NH농협캐피탈의 성장세는 더욱 눈부시다.
9월말 기준 당기순이익 41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45% 성장한 수치이다.
NH농협캐피탈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준비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 사업 역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고태순 대표이사는 NH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위해 중점 미래 사업으로 범농협 시너지사업 확대, 디지털금융 선도, 글로벌 사업 진출, 투자금융 고도화 4가지를 선정했다.
고태순 대표이사는 “전방위적인 산업분야와 전국적인 지점망을 가진 범농협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면 시너지사업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농가소득증대라는 농협의 당면과제 수행과 창립이후 든든한 지원을 해준 농협의 다른 계열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금융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캐피탈사 중에서 처음으로 2017년 4차산업혁명추진단을 발족했던 NH농협캐피탈은 올해 디지털혁신실로 격상, 전사적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업무용 챗봇 서비스 오픈, AI기반 신용평가 시스템 프로젝트 진행 및 고객 패턴 분석을 신규연체 진입 추이 예측 모형 오픈 등 실질적인 성과도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ICT업체인 아마존과의 클라우드 협업과제를 수행하며 직원들의 디지털 DNA를 심어주기 위한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및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11일에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일경제신문, MBN 주최,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청이 후원하는 코리아빅데이터어워드에서 통계청장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아빅데이터어워드는 우수한 빅데이터 선도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투자금융에서는 농협 고유의 경쟁력을 살린 ‘농식품모태펀드’ 운용사(총420억원)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 3월말 기준 675억원인 펀드출자 규모를 3년 내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식품 업체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고 리스크관리, 투자역량 등 내부역량을 축적하여 투자처 다변화를 통한 우량 기업금융 자산을 확보하는 등 투자금융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스마트팜, 농업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농업 선진화에 기여하는 한편, 문화산업, 신기술 스타트업, 글로벌 인프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험과 명성을 더 견고히 할 예정이다.
글로벌사업은 최근 고태순 대표가 가장 열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과제다.
농협의 금융 시너지와 농업의 풍부한 노하우 전파를 통해 업계 타사들이 범접할 수 없는 방식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적으로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진출을 위해 거점 국가 현지화를 통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농업과 금융, 두 가지 경쟁력을 갖춘 농협캐피탈의 고유한 전략인 ‘농협금융 Only One’ 전략 전개로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017년 중국 공소그룹 내 융자조임회사(리스사)에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출장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태순 대표이사는 향후 10년 내 회사 이익의 절반을 글로벌시장에서 창출해야 한다며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NH농협캐피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태순 대표이사는 “우리 NH농협캐피탈은 국내 시장의 1위가 목표가 아닙니다”라며 “글로벌시장에서의 도전과 성공을 통해 농업인과 우리주변의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듬을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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