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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미미한 낙폭…뉴욕주가 하락 vs 추가 인상 기대

기사입력 : 2018-10-23 06:06

(최종수정 2018-10-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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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미미한 낙폭…뉴욕주가 하락 vs 추가 인상 기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엇갈렸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주가 3대 지수가 대부분 내리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됐으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1bp=0.01%p) 하락한 3.194%에 거래됐다. 중국 주식시장 반등과 이탈리아 우려 완화로 개장 전 3.207%로까지 올랐다. 이후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부상함에 따라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뉴욕주가를 따라 3.177%로 떨어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08%로 0.4bp 내렸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86%로 0.7bp 높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0.7bp 오른 3.052%에 호가됐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격차는 한때 27bp로 좁혀졌다. 지난 3일 이후 2주여 만에 최소치다.

한 채권전문가는 “뉴욕주가가 원유·금융주 부진으로 반락하면서 국채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낮아진 0.4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또 급락했다. 3.478%로 10.3bp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한 영향이다.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2.6bp 하락한 1.708%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2bp 내린 1.391%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방법에 대한 이견 속에 테레사 메이 총리 리더십이 흔들릴 위험이 커졌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을 지원해온 북아일랜드 DUP당이 당내 브렉시트 반란파의 수정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무디스가 지난 19일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낮췄다.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이다. 다만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이번 등급 강등으로 일단 악재를 다 반영했다는 뜻이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연 이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채 수익률 평탄화 영향으로 금융주 낙폭이 두드러진 데다 에너지업종도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가 저가매수에 1%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종합지수만 나흘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126.93p(0.50%) 내린 2만5317.41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90p(0.43%) 떨어진 2755.88에 거래됐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60p(0.26%) 오른 7468.63을 나타냈다.

미 재무부가 이번 주 총 108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23일 380억달러 2년물, 24일 390억달러 5년물, 25일 310억달러 7년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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