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가 주 수입원인 단말기 판매에만 몰두한 채 A/S를 비롯한 지원정책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 중 65%이상이 삼성 단말기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비스센터 당 약 18만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A/S센터 수는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열악하다. 특히 인천의 경우 1개의 서비스센터에서 약 32만명의 삼성 단말 이용자에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충청북도와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A/S센터 당 2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등 A/S센터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전라남도, 충청북도는 서비스센터 당 커버해야 하는 면적이 매우 넓어 이용자 접근성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적은 A/S센터의 수는 이용자에게 열악한 편의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갈수록 서비스센터의 수가 부족하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는 갖춘 반면, 정작 휴대폰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방안에는 소홀한 이유가 단말기 교체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권 지역 및 광역시를 제외한 7개도 기준, 131개 시/군 중 55개의 시/군에만 삼성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는 상태로, 특히 전라남도는 22개 시/군 중 6개,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중 6개에만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다. 사실상 일부 지역의 삼성 단말기 이용자는 휴대폰 고장 시 수리가 불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결국 국내 단말기 판매 1위 업체가 판매에만 몰두한 채 이용자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우 전국단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면서“모든 지역을 자체 서비스를 통해 운영할 수 없다면 외부업체를 지정해서 위탁 운영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1위 단말업체인 삼성전자가 판매량에 걸맞는 사후 A/S인프라 보강에 적극 나서길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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