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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단말기 A/S센터, 판매매장 0.6%에 불과…“사후지원 소홀 비판 제기”

기사입력 : 2018-10-17 14:41

(최종수정 2018-10-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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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판매량 걸맞는 제조사 자체 A/S 인프라 보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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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김성태 의원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최근 5G상용화 및 가계통신비 관련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단말기 판매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A/S센터 수는 단말기 판매매장 수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가 주 수입원인 단말기 판매에만 몰두한 채 A/S를 비롯한 지원정책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자유한국당 의원(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 통계청자료와 삼성 서비스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삼성 서비스센터의 수는 총 185개로 약 3만개에 달하는 통신 매장 수와 비교할 때 비율은 0.6%에 그친다.

국민 중 65%이상이 삼성 단말기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비스센터 당 약 18만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내 단말기와 요금 서비스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결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되어, 이용자들은 제조사에게 지불하는 소비자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구조”라면서“사실 휴대폰 등 단말기 판매를 통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다름 아닌 제조사”라고 강조했다.

A/S센터 수는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열악하다. 특히 인천의 경우 1개의 서비스센터에서 약 32만명의 삼성 단말 이용자에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충청북도와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A/S센터 당 2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등 A/S센터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전라남도, 충청북도는 서비스센터 당 커버해야 하는 면적이 매우 넓어 이용자 접근성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적은 A/S센터의 수는 이용자에게 열악한 편의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갈수록 서비스센터의 수가 부족하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는 갖춘 반면, 정작 휴대폰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방안에는 소홀한 이유가 단말기 교체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전자의 경우 2곳을 제외한 나머지 A/S센터를 외부업체에 맡긴 반면,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와 A/S업무 계약을 체결해 삼성전자서비스가 전국 직영센터와 각각 하도급계약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역 및 광역시를 제외한 7개도 기준, 131개 시/군 중 55개의 시/군에만 삼성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는 상태로, 특히 전라남도는 22개 시/군 중 6개,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중 6개에만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다. 사실상 일부 지역의 삼성 단말기 이용자는 휴대폰 고장 시 수리가 불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결국 국내 단말기 판매 1위 업체가 판매에만 몰두한 채 이용자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우 전국단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면서“모든 지역을 자체 서비스를 통해 운영할 수 없다면 외부업체를 지정해서 위탁 운영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1위 단말업체인 삼성전자가 판매량에 걸맞는 사후 A/S인프라 보강에 적극 나서길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자료=김성태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김성태 의원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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