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설화문화전은 2003년 전통문화 후원을 위해 발족한 '설화클럽'을 시작으로 이어오고 있는 설화수의 문화메세나 활동이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을 실현하는 무대다.
이번 전시는 무형문화재 119호 김덕환 장인의 작품을 비롯해 공간, 그래픽, 오브제, 패션, 만화,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현대작가 총13팀이 전통 금박 예술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금박 예술의 미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사운던스・서동주・이현태 작가의 <시간이 금이다>는 놀이동산의 대표적인 놀이기구인 회전목마에 다양한 전통 금박 문양을 적용하고, 동양적 정서를 표현한 음악과결합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물리적, 정서적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2018 설화문화전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된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화려하지만 섬세한 매력의 전통 금박을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포춘 리폼 클래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장 속 헌 옷들을 화려한 전통 금박으로 리폼해 볼 수 있는 해당 클래스는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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