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TV홈쇼핑 업체들로부터 받은 '연계편성 홈쇼핑 품목 매출액 세부내역'에 따르면 롯데·현대·GS·NS홈쇼핑·홈앤쇼핑·CJ오쇼핑 등 6곳은 연계편성 제품을 판매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떼어 가는 평균 수수료율이 38~54%에 달했다.
연계편성에 대한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홈쇼핑 업체는 CJ오쇼핑(54.4%)이었다. 롯데홈쇼핑(52.2%), 현대홈쇼핑(50.28%)도 매출액의 절반을 수수료로 가져갔다. 이어 GS홈쇼핑 47.0%, NS홈쇼핑 44.1%, 홈앤쇼핑 38.1% 순으로 평균 수수료율이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해당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한 평균 수수료율 19.5%~32.5%와 차이가 크다.
연계편성된 상품의 수수료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건강보조식품에 정액수수료를 부과하는 홈쇼핑 업계의 관행 때문이다. 정액수수료는 판매 실적에 관계없이 홈쇼핑업체가 사전에 납품업체에 일정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판매가 부진해도 납품업체는 이미 수수료를 홈쇼핑사에 납부했기 때문에 평균 수수료율은 높게 산정된다.
납품업체는 홈쇼핑에 납부하는 수수료 외에도 수천만원의 연계편성 비용을 종편 프로그램 제작사에 따로 내야 했다. 방통위의 '종편PP-TV홈쇼핑 연계편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납품업체는 판매실적과 상관 없이 3000~5000만원을 이에 지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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