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32곳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허위출장과 출장비 횡령 건수가 7980건, 전체 횡령금액은 약 6억9560만원으로 나타났다.
횡령금액 역시 전력공기업들이 상위에 있었다. ▲한전 1억2645만원 ▲한전KDN 1억2507만원 ▲한수원 1억1986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1명당 횡령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전KDN이다. 이훈 의원실은 “한 직원이 무려 359차례에 걸쳐 약 1500만원을 출장비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며 “허위출장비 관리를 위해 팀원들의 개인통장 및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사용·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훈 의원은 “공공기관들의 직원들이 수십에서 수백차례나 출장 기록을 조작하고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횡령하고 있다”며 “각 기관들은 청렴교육 개선 등 제도적 보완과 동시에 국회를 비롯한 감독기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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