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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깐깐…중소기업 대출 확대"

기사입력 : 2018-10-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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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출행태 서베이 4분기 전망

자료= 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은행들이 올 4분기 가계대출 심사를 보다 깐깐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분기보다 심사 태도가 완화돼 대출 문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 국내 은행의 총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8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 마이너스(-)면 이전 분기보다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완화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은 -30, 가계일반은 -10으로 나타났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주택 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 10월 시행 예정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일반대출 모두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대기업은 -3으로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를 기륵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주택 관련 대출규제 강화 가능성, 생산적 금융 유도를 위한 정책 방향 등으로 부동산임대업 등을 제외하고 은행의 대출 심사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한은 측은 "4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에 대해 전분기 보다 소폭 완화되겠으나 대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상호금융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부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조합이 -30으로 대출 태도 강화 수치가 높았고, 상호저축은행(-14), 생명보험회사(-6)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사는 0으로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8월24일∼9월7일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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