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산업의 매크로 불확실성과 컴퓨팅 관련 논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8일 이승우 연구원은 “우려되는 부분은 메모리산업 자체라기보단 매크로와 노이즈”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컴퓨팅 관련 노이즈가 확산하고 단기 실적이 둔화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램(DRAM) 가격 하락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PC쪽에선 인텔 CPU 파동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겼고 서버 쪽에선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해킹칩 논란이 등장했다”며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와 실물 금리 상승 추세는 SK하이닉스 기업 밸류에이션과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만든 인공지능(AI) 혁명은 지금 막 시작 단계에 들어섰고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GPU, TPU, FPGA 등 AI 가속 칩셋과 그 성능을 극대화 하기 위한 HBM 등 고속 디램 인터페이스 수요는 점점 커질 것이란 시각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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