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신주상장…지주 중심체제 강화
이어 이달 26일에 신주가 상장되는 동시에 광주은행은 상장 폐지된다.
이번 주식교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JB금융지주 주도의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금융그룹 시너지 창출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본·배당·성장 정책 등 그동안 지주와 은행 간 발생했던 이해상충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광주은행 상장으로 주주총회, IR(기업설명회) 등에 들어갔던 비용 중복도 완전자회사화로 절감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과의 주식교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룹의 수익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더욱 안정화된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같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위험관리 성과…디지털금융 총력
지배구조 재정비로 JB금융의 그룹 시너지 확대가 본격 반영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9월 지주 회장직과 광주은행장직을 분리하고 지주회사 중심의 그룹사간 시너지 높이기를 선언했다. 그동안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외형확장을 해놓은 토대 위에 금융그룹으로서 지주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그룹사의 사업 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투트랙 전략이다.
JB금융지주 측은 “그룹 디지털화 전략, 지역적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해외사업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그래프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수 년간 리스크를 감안해 소매금융 위주 자산포트폴리오로 조정하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리를 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JB금융지주는 앞서 올 상반기(1~6월) 1384억원의 그룹 지배지분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2분기(4~6월) 순익(741억원)만 놓고 봐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상반기 JB금융의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Ratio)은 연결 기준 8.90%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0.60%p나 큰 폭으로 개선돼 눈에 띈다.
조만간 발표될 3분기(7~9월) 성적표도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 집단대출 만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금호타이어 등 충당금 환입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에 힘입어 700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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