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20일 공개한 ‘금융안정상황(2018년 9월)’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2016년 이후 지방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반면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은 최근 비강남권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돼,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된 반면, 지방은 조선, 해양 등 업황 부진이 수 년간 지속되는 울산, 경남, 충북 등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은은 “서울 지역은 가구 수·멸실주택 증가 등으로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권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을 꼽았다. 서울은 미분양 주택이 거의 없는 데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미분양은 7월 기준 0.9만호에 불과하다.
서울과 지방간 주택가격 상승률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 기대로 서울에 대한 투자수요가 집중된 점과 여타 투자자산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시장으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는 것도 또 다른 이유였다.
부동산 익스포저는 2017년말 1792.9조원으로, 전년비 9.1%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기업의 대출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에 대한 익스포저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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