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소매금융) 영업 강화 기조에 맞춰 고금리 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허브앤스포크’ 전략으로 점포 추가도 이어지고 있다.
9일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올 4월 출시된 모바일전용 ‘잇자유적금’ 가입좌수는 올 8월말 현재 10만2000좌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제휴사를 통해 우대금리(0.8%P)를 받으면 3년 기준 최고 연 4.0%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체 가입자 중 30대 이하 고객이 75%에 달한다. 올 1월 출시한 연 1.6%(스마트폰 가입 연 1.7%) 금리의 ‘Sh내가만든통장’도 출시 7개월여 만에 가입계좌 10만좌를 돌파했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점포 전략에서도 리테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동빈 행장은 복합점포(허브)와 소규모 미니점포(스포크)를 분리 개설하는 허브앤스포크 영업 점포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6월 명지국제신도시에 첫 복합영업점(허브)를 냈고, 7월에 개설한 나주혁신도시지점도 허브 점포다. 둘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각종 관공서 등이 들어서 있는 입지다.
◇ ‘기업:가계=5:5’ 만들기 총력
2017년 10월 취임한 이동빈 행장은 ‘리테일 퍼스트’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올초 신년사에서도 이동빈 행장은 “공적자금 상환의무가 있어 자본확충에 제약이 있는 만큼 위험가중치가 낮고 자본 사용량이 적은 리테일 여신 위주로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꼽았다.
리테일 기반 확대로 기존 ‘기업여신 70%, 가계여신 30%’ 자산 구조를 5대 5 비중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Sh수협은행 2018년 상반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비중(신용카드 제외)이 올 6월말 기준 63%로 1년 전(73%)보다 편중이 완화됐다.
이동빈 행장은 고객 기반을 올초 120만명에서 임기 3년 안에 200만명까지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영업점은 매년 10만명 이상 고객 수를 늘리고, 비대면 채널과 본부 영업으로 20만명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부터 각 영업점 별로 ‘Sh TEAM미팅(Together, Everyone, Achieve, More)’ 주간 영업회의를 열고 영업계획과 성과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또 개인고객과 점세권 별 특화된 상품 전략으로 ‘찾아가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점포 역시 매년 10여개씩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동빈 행장은 리테일 영업 강화 차원에서 이번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 인원도 120명으로 대폭 늘려 뽑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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