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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양극화 심화…“배당수익률 높은 대형사 주목”

기사입력 : 2018-09-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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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브로커리지∙파생운용 수익 감소 불가피…사업 다각화 대형사 유리”

증권사 실적 양극화 심화…“배당수익률 높은 대형사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파생결합증권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사업 다각화가 진행된 대형사일수록 실적을 방어하기 유리할 것이라고 7일 진단했다. 대형사들은 배당수익률도 높아 현재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다.

정길원 연구원은 “6분기 연속 개선세를 유지하던 증권업종 실적이 올 3분기 들어 한풀 꺾이면서 브로커리지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수익이 40%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주식 거래와 채권 등 상품운용 성과가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고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반으로 미리 반영한 비용 등이 환입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세가 일단락되면서 증권업종 주가 하락폭이 크다”며 “7~8월 조기상환율, 거래회전율 등 영업지표는 매우 부진하지만 거꾸로 보면 더 악화되기 어려운 임계점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바텀 아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1배에 불과한데 이는 적자이거나 자산부실이 심각한 상황에서나 나타났던 수준”이라며 “가장 최근 바닥이었던 2016년 4분기의 경우 당시 업종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에 불과했는데 올 3분기엔 실적이 악화됐더라도 6~7% 수준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배당투자 예측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의 고려 사항”이라며 “금융사 배당의 변수는 이익 규모와 자본규제 강도인데 증권사의 경우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자본규제의 압박이 크지 않고 대형화와 다각화를 통해 이익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배당정책 공식을 만들어 배당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최소배당성향을 공시하거나 4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유지하려는 곳이 늘고 있으며 일부 우선주들은 6%에 이르는 배당수익률을 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증권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있는 대형사들을 선호하며 이들의 배당수익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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