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원 연구원은 “6분기 연속 개선세를 유지하던 증권업종 실적이 올 3분기 들어 한풀 꺾이면서 브로커리지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수익이 40%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주식 거래와 채권 등 상품운용 성과가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고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반으로 미리 반영한 비용 등이 환입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바텀 아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1배에 불과한데 이는 적자이거나 자산부실이 심각한 상황에서나 나타났던 수준”이라며 “가장 최근 바닥이었던 2016년 4분기의 경우 당시 업종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에 불과했는데 올 3분기엔 실적이 악화됐더라도 6~7% 수준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배당정책 공식을 만들어 배당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최소배당성향을 공시하거나 4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유지하려는 곳이 늘고 있으며 일부 우선주들은 6%에 이르는 배당수익률을 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증권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익 변동성을 낮추고 있는 대형사들을 선호하며 이들의 배당수익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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