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동반자 금융’을 통해 따뜻한 금융, 사회와 함께하는 금융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달리 말하면 변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단순 자금 공급자나 금융 조력자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의 애로 사항을 능동적·창의적으로 지원하는 ‘성장 동반자’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동반자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만이 아니라 엑시트(Exit) 사모펀드 조성, 서민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동반자금융은 중소기업 지원으로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자는 것으로, ‘중소기업의 성장(Scale-up)→재도약(Level-up)→선순환(Cycle-up)’을 지원하는 ‘3-업(up)’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김도진 행장은 “민간·정부 등과 새롭게 구축하는 일자리 허브 플랫폼 ‘아이원 잡(i-ONE Job)’을 통해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기업의 성장 및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유지, 기업소멸을 방지함으로써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선발기업에게 최대 5000만원의 초기투자, 저금리의 운전자금 대출 등을 지원하고 이들 중 우수기업을 선별해 최고 5억원까지 후속투자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도진 행장은 “지방을 포함해 센터를 여러곳 추가해 오는 2022년까지 최소 500곳 이상의 벤처 창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진 행장은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채널 그룹을 ‘디지털그룹’으로 변환하면서 셀 조직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셀 조직은 업무에 따라 나뉘는 기존의 체계와는 달리 프로젝트 단위로 인력이 구성된다.
이는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셀 조직은 디지털혁신본부 내 혁신R&D센터에 한해 운영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기면 관련자들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업무가 종료되면 다시 새로운 TF에 투입되는 구조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우선 핀테크,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분야에 셀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셀 조직의 장점은 의사결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단축되고 조직 내 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셀 리더는 기존 조직구조에서 팀장이 갖고 있던 수준의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되는 만큼 조직의 실행력과 효율성 또한 높아진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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