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완성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제출이 완료된 가운데 감사보고서와 과거 사업보고서 등을 재작성한 업체를 분석해 테마감리 대상 바이오업체 7곳을 추정했다”며 “테마감리 대상 업체는 오스코텍,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CMG제약, 이수앱지스, 바이오니아, 인트론바이오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12일 금감원이 10개 바이오 업체에 대한 테마감리 착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코스닥 바이오업종 지수는 26% 하락했다”며 “차바이오텍 사례처럼 과거 재무제표 수정을 통한 관리종목 편입 우려와 투자자 불안심리가 극대화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수정 재무제표 공시 완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관리종목 편입 우려가 과도했던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오스코텍과 메디포스트는 각각 전고점 대비 주가가 49%, 50%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는 작년과 2015년 재무제표가 영업적자로 전환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2015~2017년 재무제표만 수정됐음에도 2015년은 흑자를 유지한 데 따라 4년 연속 적자 우려가 해소됐다.
차바이오텍은 개발비 비용 처리 완료로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전환됐지만 4년연속 영업적자로 관리종목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올해 흑자를 내면 내년 관리종목을 탈피할 수 있다.
일양약품은 테마감리 대상업체가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개발비 비용처리와 과거 재무제표 수정을 완료했다.
구 연구원은 “일양약품 사례에서 중요한 점은 ‘놀텍’(위궤양), ‘슈펙트’(백혈병)와 같이 이미 개발에 성공한 제품과 관련된 개발비가 상각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셀트리온의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와 관련해서도 향후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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