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을 108번뇌에 빠지게 하는 홀의 직경
머슬버러골프장은 1829년부터 주변 해안가에 설치된 파이프를 잘라서 홀을 뚫는 공구를 만들어 사용했다. 바로 이 공구의 지름이 108mm(4.25인치)다. 이후 지금까지 홀의 직경은 변함이 없다. 108mm의 홀을 결정한 그 파이프 기구는 현재 머슬버러에 보관 및 전시돼 있다. 골퍼들의 “골프에는 세상 백팔번뇌가 다 들어있다”는 우스개 소리와 일치한다는 게 재미있다.
‘네버 업, 네버 인’의 용기
실용성 면에서는 딱이다. 아무리 가까워도 긴장할 수밖에 없지만 성인 남성의 손으로 쉽게 공을 꺼낼 수 있는 사이즈다. 홀(Hole)은 컵(Cup)으로 부를 수 있다. 파이프로 그린에 구멍을 뚫어 홀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비가 오는 등 악천후에 홀이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 선수이자 그린키퍼 톰 모리스가 아이디어를 냈다. 구멍을 판 뒤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 컵을 넣어 홀의 모양을 유지했다.
홀컵은 그래서 이중표현이다. 역전앞이나 철교다리, 고목나무와 같은 경우다. 홀이나 컵 등 어느 한쪽만 칭해야 맞는 말이다. 깊이에 대한 규정까지 있다. 최소 100mm다. 공이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포함한 프로골프대회는 홀 안의 컵을 흰색 페인트로 하얗게 칠한다. TV중계 화면에 홀의 위치를 잘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네버 업, 네버 인(홀을 지나치지 못하면 공은 홀에 들어가지 않는다)’이란 유명한 문구도 나왔다. 혹자는 그걸 용기라고 표현한다. 홀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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