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세전순이익은 2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71억원으로 4.0%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금융(IB)과 트레이딩, 이자손익 등 성과가 실적 호조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3개 부문의 2분기 순영업수익은 별도 기준 30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8% 증가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투자금융(IB) 부문은 1011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75.5% 증가한 액수다. 홍콩 더센터 빌딩,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호주 석탄터미널 등 대규모 투자 딜을 진행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발생했고 투자포지션 확대에 따라 캐리(carry)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손익(배당포함) 부문에선 전 분기 대비 10.9% 증가한 121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해외부문 세전순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해외부문 세전순이익은 누적 512억원으로 전체 세전순이익의 11.8%를 차지한다. 런던, 인도, LA법인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한 데 따라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나머지 해외법인들도 현지 로컬종합증권사로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수익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 실적에 주효한 요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성 수익 증가와 해외부문 수익 비중 확대”라며 “이러한 수익 증가가 다시 투자역량 확대로 이어져 대규모 IB딜과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수익이 증대되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 선순환 구조 효과가 하반기에 더 크게 나타나고 이러한 성과를 통해 세전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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