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완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과거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적극적이었으나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산분리규제에 따라 진출할 수가 없었다”며 “은산분리로 키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것이고 온라인 플랫폼 기술과 국내 1위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을 기반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 상승과 카카오뱅크의 수익성 증가 등 미래 성장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다”며 “은산분리 이후에는 카카오에게 일부 지분을 넘기고 2대 주주의 영향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이미 인터넷뱅킹에 관심 있는 잠재 이용자는 대부분 1년의 시간 동안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가입했다고 판단된다”며 “은산분리 자체가 추가적인 이용자를 끌어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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