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지난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과 비교해 눈에 띄게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말 대비 0.11%p 하락한 수치다.
이는 6월 중 연체채권 정리액(2조9000억원)이 신규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7조9000억원)이 1조8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73%로 전월말 대비 0.18%p 내려갔다. 그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78%로 0.03%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0.21%p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25%로 전월말보다 0.03%p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p 줄어든 0.40%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반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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