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은행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금융기관 거래 전문 형식, 보안 기능 등 기술표준을 9월 개발하고 11월부터 모바일 직불서비스 앱 개발에 착수한다.
'제로페이'가 출시되면 사실상 카드사들과 간편결제 플랫폼 간 경쟁이 본격화될 수 밖에없다.
신한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들은 1일부터 카드사 공동 모바일 NFC 결제 서비스 저스터치(JUSTOUCH)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저스터치는 카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NFC 결제규격이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의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거래액 1조1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작년 결제 가맹점도 2500개에서 1만2600개로 늘리며 빠른 확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위해 QR코드 결제 키트를 자영업자에게 배포하고 있다. 페이코 또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위해 삼성페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페이코 오프라인 가맹점은 14만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제로페이에 참여할 수록 우리 입장에서는 많은 가맹점이 확보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으로 '소득공제 40%' 혜택,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돼 카드사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카드 소득공제 혜택도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내년까지 연장이 됐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이미 카드 소비가 습관이 된 만큼 제로페이가 소비자의 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지는 의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혜택이 많아진다면 카드사를 위협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이 40%라는 점에서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높아 소비자들이 사용을 많이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더이상 좋을게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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