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투자증권은 LG에 대해 자체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나 당분간 지배구조개편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16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751억원(전년 대비 +3%), 5502억원(-3%)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와 함께 오스트리아 전장부품회사 ZKW 인수 거래 완료 시 연결 실적 확대 및 주가순자산가치(NAV) 모멘텀 개선이 예상된다”며 “구광모 회장 취임에 따라 현재 주력인 2차전지, 전장부품 등 스마트카 사업군 강화와 로봇,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계열사 계열 분리 등 당분간 지배구조개편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지주회사 요건 강화(자·손회사 최소지분율 10%포인트 확대) 통과 시 추가 취득해야 하는 LG상사 5%(약 440억원)는 큰 부담이 아니다”라면서도 “구본준 부회장 연말 퇴임에 따른 LG 지분 7.7% 처분 및 일부 계열사 계열 분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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