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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대구은행 임원 11명 사표수리...박명흠 행장대행 유임

기사입력 : 2018-07-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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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대구은행 상무 8명 '하이포' 검증 통해 승진
비은행 계열사 임원 인사·조직개편 7월 중 예정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DGB금융그룹이 지주사와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 임원 중 11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명흠 행장 대행을 포함한 6명 임원의 유임을 결정했다. 지주사 조직은 본부를 2개, 부서를 5개 늘리며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비은행 계열사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도 7월 중 마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은 4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주와 대구은행 총 15명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12일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의지로 지주 및 계열사 임원 30명에게 사직서를 받고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그 결과 지주와 대구은행에서 11명 임원의 사표는 수리되고, 6명은 재신임이 결정됐다.

이번 임원인사 결과, DGB지주 1명 승진, 대구은행 7명 승진 및 임기 미도래 임원 7명이 유임됐다. 지주에서는 신완식 상무가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대구은행에서는 상무 7명이 승진했다. 황정호 상무(준법감시인), 임성훈닫기임성훈기사 모아보기 상무(공공금융본부장겸 서울본부장), 오성호 상무(경영기획본부장겸 영업지원본부장), 장삼식 상무(경북동부본부장), 임효택 상무(대구본부장), 최태곤 상무(경북서부본부장, 2급 발탁), 서문선 상무(자금시장본부장, 2급발탁)를 신규 임용했다.

또한, 대구은행의 임기 미도래 상임감사와 부행장 등 6명의 임원은 유임됐다. 박명흠 은행장대행(마케팅본부장),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김윤국 부행장보(리스크관리본부장), 서정동 상무(여신본부장), 박대면 상무(부울경본부장),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로 선임된 8명의 임원은 '하이포(HIPO)프로그램'에 응모해 외부전문가집단의 검증을 거쳤다. 하이포는 DGB금융이 핵심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그룹 관계자는 "김태오 회장이 평소 경영철학으로 강조해 온 리더로서의 소통역량과 도덕성과 윤리성에 초점을 두고 발탁됐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지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3본부 1소 10개 부서'가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됐다.

5개 본부는 그룹 전략·재무적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본부, 디지털 금융 트렌드와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글로벌본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전담조직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이다.

또한,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해 실질적 이사회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 '기업윤리센터'도 신설해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의 경영방침인 '인재중심 경영'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를 신설, 그룹 핵심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에 전 계열사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DGB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임원 인사와 대구은행 조직개편은 7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비은행 자회사 인사는 공모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지주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준법감시인, DGB경영연구소 등을 맡을 임원도 공모를 통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태오 회장은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 부흥에 이바지 하겠다"며 "트리플 베스트(Best 지배구조, Best 핵심역량, Best 질적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단행한 조직개편과 함께 100년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제공=DGB대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제공=DGB대구은행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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